상추는 금방 자라고 수확도 빠른 채소입니다.
그런데 잎이 무성하다고 좋아할 순 없어요. 벌레가 먼저 먹어버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다행히 농약 없이도 벌레 걱정 없이 키우는 방법, 어렵지 않습니다.
1. 상추에 벌레가 생기는 진짜 이유는 ‘환경’입니다
가장 많이 생기는 벌레는
- 진딧물, 배추흰나비 유충, 응애(작은 거미류)
벌레는 무작정 생기는 게 아니라,
잎이 서로 붙어 있거나 통풍이 안 되는 환경에서 훨씬 잘 생깁니다.
- 화분을 너무 촘촘하게 배치했거나
- 잎이 겹겹이 자랐거나
- 햇빛은 부족하고 물은 자주 줄 때
→ 이런 조건이 바로 벌레가 살기 좋은 환경이에요.
2. 잎끼리 너무 붙어 있다면 일부를 잘라내주세요
처음엔 잎이 작아 보이지만
며칠만 지나도 상추는 잎이 넓게 퍼지며 금방 겹치게 됩니다.
- 잎이 서로 겹치기 시작하면, 약한 잎부터 가위로 잘라내세요
- 공간을 비워주면 공기도 잘 통해 벌레가 숨을 틈이 없어집니다
- 따낸 어린잎은 버리지 말고 샐러드로 활용해도 좋아요
너무 아깝다고 다 키우려고 하면 오히려 전체가 망가질 수 있어요.
3. 약 대신 천연 재료로 만든 스프레이도 효과적입니다
진딧물이나 응애는
천연 방제액으로도 충분히 관리 가능합니다.
천연 스프레이 예시:
- 물 500ml
- 식초 1큰술
- 주방세제 1방울
→ 일주일에 한 번, 해가 진 후에 잎 뒷면에 뿌려주세요.
(낮에 뿌리면 햇빛에 데일 수 있어요.)
4. 벌레가 생긴 잎은 미련 없이 잘라내세요
- 잎 하나에 벌레가 붙었다면 전체로 퍼지기 전에 바로 제거
- 전체를 뿌리째 뽑을 필요는 없고, 해당 잎만 잘라내면 됩니다
- 나머지 건강한 잎은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2~3일만 관리해도 회복됩니다
5. 벌레를 멀리하는 작물과 함께 심어보세요
- 쪽파, 부추, 로즈마리 같은 작물은 향이 강해 벌레가 가까이 오지 않습니다
- 상추 옆에 쪽파를 몇 줄 심기만 해도 벌레 유입이 줄어들어요
→ 실제 농가에서도 상추와 부추나 쪽파를 섞어 심는 방식을 많이 사용합니다.
마무리
상추는 농약 없어도 키울 수 있습니다.
잎 사이 여유를 주고, 벌레 생긴 잎은 바로 잘라내고,
식초 스프레이와 향이 강한 작물로 방어하면 초보자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