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하나만 키우는 것보다, 쌈채소 3종을 같이 심으면 훨씬 알차게 수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무작정 화분에 다 심으면 엉키고, 벌레도 더 잘 생기고, 결국 실패로 끝날 수 있어요.
오늘은 실제로 해본 베란다 3종 구성 방법을 정리해드립니다.
1. 어떤 쌈채소 3종을 고르면 좋을까요?
초보자라면 이렇게 조합해 보세요:
- 깻잎: 관리 쉬움 + 오래 수확 가능
- 적상추: 식감 좋고 벌레에 강함
- 쪽파: 향으로 벌레 방지 + 수확 후 활용도 높음
상추와 깻잎만 있으면 심심해 보이지만, 쪽파가 섞이면 수확도 다양하고 방제도 자연스럽게 됩니다.
2. 각각 따로 화분에 심는 게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 화분에 여러 작물을 같이 심으려고 하시는데,
→ 공간 아끼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자람이 서로 방해돼요.
*추천 구성:
- 깻잎: 지름 25~30cm, 깊이 20cm 이상 화분 1개
- 적상추: 지름 20cm 화분 1개 (4~5포기까지 가능)
- 쪽파: 긴 직사각 화분 or 작은 화분에 촘촘히 가능
각 작물의 특성에 맞게 통풍, 햇빛, 간격 확보가 핵심입니다.
3. 간격은 넉넉하게, 벌어지게
잎과 잎이 겹치면 벌레가 생기고, 성장이 멈춰요.
- 깻잎: 1포기당 공간 20cm 이상 확보
- 적상추: 씨앗 기준 4~5cm 간격, 줄 간격 10cm
- 쪽파: 2cm 간격으로 촘촘히 줄심기
물 주기 편하고, 병해도 줄어듭니다.
4. 화분 배치도 중요합니다
햇빛이 드는 방향 기준으로
- 앞쪽 낮은 작물(쪽파, 상추)
- 뒤쪽 키 크는 작물(깻잎) 순서로 배치
→ 이렇게 하면 그늘 생김 방지 + 햇빛을 고르게 받을 수 있어요.
Tip: 여름엔 이동 가능한 받침대에 놓고 위치 바꿔가며 키우는 것도 좋습니다.
5. 수확은 시간차로 이어집니다
- 상추: 3~4주 후 첫 수확 가능
- 깻잎: 5주차부터 수확 가능, 2달 이상 유지
- 쪽파: 한 달 이내에 첫 자른 후 다시 자람
이 조합은 베란다에서 매일 한두 장씩 따서 쌈 싸 먹는 즐거움을 줍니다.
마무리
쌈채소 3종을 함께 키우면 수확이 풍성해지고, 관리도 수월해집니다.
화분은 각각 따로, 간격은 넓게, 햇빛은 골고루 받도록 배치하세요.
하루 한 장씩 따먹는 재미, 베란다에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