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은 상추보다 오래 자라고 수확 기간도 훨씬 깁니다.
그런데 초반에 물 조절을 잘못하면 잎이 말리고 끝까지 자라지 않아요.
초보자들이 실패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햇빛이 아니라 물입니다.
1. 깻잎은 물보다 ‘습도’가 중요합니다
깻잎은 겉보기에 튼튼해 보여도
잎이 넓고 숨구멍이 많아서
건조에 정말 예민합니다.
- 잎 끝이 마르면 거의 90%는 건조 스트레스
- 실내라면 습도 유지가 수확량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Tip: 여름철엔 하루 2회 안개 분무,
겨울철엔 물보다는 주변 습도 유지에 집중하세요.
2. 깻잎은 모종이 훨씬 유리합니다
씨앗도 팔고 있지만
깻잎 씨앗은 발아율이 낮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 모종은 바로 심고 2~3일 안에 뿌리 활착 가능
- 씨앗은 10일 이상 걸리고, 실패 확률 높음
초보자라면 시장이나 꽃집에서 모종 2~3포기 사는 게 훨씬 낫습니다.
3. 햇빛은 너무 강하지 않아야 해요
깻잎은 하루 3~4시간 정도의 반그늘이 이상적입니다.
강한 직사광선은 잎이 타고, 노랗게 마릅니다.
- 여름: 동향 or 반음지 추천
- 겨울: 남향 베란다 or 실내 LED 가능
잎이 얇아지고 색이 연해진다면 햇빛이 너무 강하다는 신호입니다.
4. 화분은 넓게, 한 화분에 여러 포기 심지 마세요
깻잎은 잎이 넓게 퍼지고,
한 뿌리에서도 여러 줄기가 올라옵니다.
- 깊이 20cm 이상, 지름 25~30cm 화분
- 한 화분에 한 포기만 심는 것이 안전
처음에 욕심내서 두 포기 심으면
통풍 안 되고 벌레 생기고 성장 멈추는 경우가 많아요.
5. 수확은 ‘아랫잎부터 천천히’가 기본
깻잎은
- 너무 일찍 따면 줄기 성장이 멈추고,
- 너무 늦게 따면 잎이 질겨져요.
잎 6장 이상 났을 때부터, 아래쪽 잎부터 한두 장씩 따는 것이 적당합니다.
수확한 잎은 물기 없이 보관하면 냉장에서도 오래갑니다.
마무리
깻잎은 잘 키우면 3개월 이상 수확이 가능한 효자작물입니다.
시작만 잘하면 상추보다 관리도 쉽고, 활용도도 높아요.
첫 주의사항은 ‘습도와 간격’, 이것만 기억하세요.